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째 네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BA.5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전환되면서 일주일 단위로 확진자가 배가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도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BA.5 변이가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 속도가 35% 빨라 코로나 재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23개 모든 시군에서 국내감염 1663명, 해외유입 20명 등 총 168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날보다 61명 증가한 규모며, 누적 확진자는 80만 8533명으로 늘었다.
특히 일주일 전에 비해 배가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북은 지난 3일 503명, 지난 10일 90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었다.
지역별로는 포항 328명, 구미 278명, 경주 190명, 경산 174명으로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안동 94명, 문경 76명, 김천 75명, 영주 69명, 영천 62명, 상주 57명, 예천 56명, 칠곡 44명이다.
이밖에 울진 32명, 의성 29명, 성주 22명, 고령 17명, 봉화 16명, 청송 14명, 영덕 14명, 군위 12명, 청도 12명, 영양 9명, 울릉에서 3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의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전날보다 61명 늘어난 1683명이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 기준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715.9명에서 967.1명 증가한 상황이다.
현재 격리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777명 늘어난 9961명이며, 일주일전 5328명에서 4633명 증가했다.
중증환자와 병가가동률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증환자는 일주일 전 12명에서 19명으로 증가했으며, 중증병상 가동률도 일주일 전 18.5%에서 29.2%로 크게 올라갔다.
감염전담병원 가동률 역시 일주일 15.6%에서 37.7%로 크게 상승했다.
경북은 현재 감염전단병원은 3개병원에서 77병상, 중증병상은 3개병원에서 65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1640명이 추가돼 8747명이며, 이 가운데 5.8%(504명)이 집중관리군 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전인 지난 10일 기준 재택치료자 4494명과 집중관리군 288명에서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경북지역 예방접종률은 1차 87.6%, 2차 86.7%, 3차 65.6%, 4차 9.4%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