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으며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비판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직무대행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가졌다”며 “상임위원장 배분에 관해선 여야 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번 주 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에 본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기로 했고 다음 주 3일간 대정부 질문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문을 열고 출발한다”며 “그 사이에 상임위 배분에 대한 여야 합의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의 이후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임시국회를 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민주당이 적극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17일까지 상임위 배분을 끝내자는데 공감대를 이뤘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권 직무대행은 장 의원이 집권여당 대표로서 말투가 거칠다고 지적한 발언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장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권 직무대행을 겨냥해 집권여당 대표로서 말투가 거칠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은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며 “권 직무대행은 집권여당대표로 엄중한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소리 높였다.
권 직무대행은 이 같은 장 의원의 지적에 대해 “당 소속 국회의원이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장 의원 지적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당내 의원이나 당원들 비판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듣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