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홍원빈 교수 연구팀과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테라헤르츠파 대역에서 RIS 성능을 확인하는 산학협력 과제를 진행한다.
양측은 이번 연구로 테라헤르츠파 대역에서 전력 소모 없이 RIS 작동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시제품을 제작, 검증해 6G RIS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테라헤르츠파 대역이 6G 이동통신 후보 주파수로 주목받고 있다.
테라헤르츠파는 가용 대역폭이 넓어 데이터를 초당 테라비트 속도로 전송할 수 있다. 하지만 파장이 매우 짧아 전파가 도달하는 거리에 장애물이 있거나 실외 기지국에서 실내로 들어올 때 손실이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능형 거울’로 불리는 RIS가 주목받고 있다. RIS는 전파 특성에 맞게 전달력을 조절하는데 외부 신호를 건물 안으로 투과하거나 장애물을 피해 필요한 각도로 반사하며 전파수신 음영지역 커버리지를 개선할 수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그간 6G RIS 선행기술 검증작업을 진행하면서 RIS 기술이 실제 이동통신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밀리미터파와 6G 관련 다수 과제 수행 경험을 보유한 포항공대 홍원빈 교수 연구팀과 테라헤르츠 RIS 공동연구를 지속해 6G 커버리지 확장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전자파 역사가 시작된 이래 전파 송수신 환경을 인류 통제권 밖 영역이었다”며 “LG유플러스와 함께 소모 전력이 필요 없는 6G RIS 개발로 무한한 잠재성을 가진 테라헤르츠 대역 전파 송수신 환경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