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임금교섭이 진통 끝에 22일 잠정 합의했다. 노조가 파업한 지 51일 만이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교섭을 진행했고 13시간 만에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
주된 합의안은 임금인상과 고용승계다.
노사는 올해 인상되지 않은 4.5%를 기준으로 임금을 인상하는데 동의했다. 또 폐업한 업체 노동자와 폐업이 예정된 노동자는 다른 업체로 인계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주요 쟁점인 손해배상은 과제로 남겨뒀다.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노사가 치열하게 합의에 이르려고 노력했지만 안타깝게 합의하지 못했다”며 “성실하게 더 협의할 게 남아있다. 진지하게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열고 가결 시 ‘완전 타결’을 선언하기로 했다. 또 가결 즉시 농성중인 도크 앞에서 공식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