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임금교섭이 22일 타결됐다. 정부 강경진압 예고 등 진통이 있었지만 하계 휴가를 하루 앞둔 이날 협력업체 노사는 파업을 접고 도크(선박건조공간) 고공농성도 해제했다.
합의 주요 내용은 임금인상과 고용승계다. 노사는 사측이 처음 제시한 임금 4.5% 인상과 폐업했거나 폐업예정인 노동자 고용승계 보장을 합의했다. 그러나 주요 쟁점인 손해배상 청구 철회는 미결로 남겼다.
다음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대우조선해양 파업 일지.
△ 6월 2일 = 파업 돌입.
△ 6월 18일 = 파업 여파로 1독(선박건조장) 진수 중단.
△ 6월 22일 = 1독에서 생산하던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점거 농성.
△ 7월 1일 = 경찰, 노조 집행부 상대 체포영장 신청.
△ 7월 1∼5일 = 하청 노사 비공개 협상 3차례 진행 끝에 파행.
△ 7월 6일 = 대우조선 비상 경영 선포.
△ 7월 7일 = 박두선 사장, 공권력 투입 요청 기자회견.
△ 7월 14일 = 조합원 3명 산업은행 본점 앞 무기한 단식 농성.
△ 7월 15일 = 창원지법 통영지원, 점거 조합원 퇴거 명령.
△ 7월 15일 = 하청 노사 비공개 협상 재개.
△ 7월 18일 = 정부 합동 담화문 발표해 엄정 대응 예고.
△ 7월 18∼19일 = 공정 지연으로 부분 휴업.
△ 7월 19일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대우조선 방문.
△ 7월 22일 = 하청 노사 임금협상 극적 타결.
거제=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