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금속노조 결의대회와 희망버스 본대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결의대회는 △비정규직 철폐와 노조권리 쟁취를 위한 투쟁 발언과 △연대 기금 전달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윤장혁 금속노조위원장은 “조선업 하청 노동자 투쟁은 그들만의 투쟁이 아니라 전 사회적, 전 민중적 투쟁이었다”며 “조선업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 사회적 합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조지회장도 “조선 하청노조 투쟁은 모든 비정규직 투쟁이었고, 모든 이들의 투쟁이었다. 그래서 이 투쟁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노동자가 평등하고 정당한 노동대가를 받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은 이어 “비정규직 철폐를 향해, 노동자 세상을 향해, 연대와 단결로 힘차게 진군하자”를 함께 외쳤다. 금속노조 몸짓 문선대와 이소선 합창단 문화공연도 이어졌다.
대회가 끝나고 이어서 희망버스 본 대회가 열렸다.
김진숙 희망버스 대표는 “스스로 철창에 갇힌 동지를 혼자 둘 수 없어서 고공에 오르고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아 단식을 해야 했던 우리의 마음은, 구급차에 실려 가는 동지들을 지켜보며 흘린 눈물은 합의서보다 진한 동지애”라며 “더 뭉치고 더 커지자, 우리가 뭉치면 세상이 뒤집히는 걸 보여줬다”고 발언했다.
그는 “우리는 유령이 아니라 우리도 말할 줄 알고 우리도 자존심이 있다는 걸 세상에 보여줬다”며 “그럼에도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차별받는 사람들 같지만 더 차별받는 존재가 있음을 잊지 말자”며 장애인과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여성을 언급했다.
이어 “함께 해야 우린 더 강해진다”며 “하청 노동자 동지들이 승리하는 그 날까지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투쟁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정의당 등 정치권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전국차박연대 등이 참석했다.
거제=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