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플레·공급망 이슈 뚫고 2Q 최대 매출

삼성전자, 인플레·공급망 이슈 뚫고 2Q 최대 매출

매출 77조2000억·영업익 14조1000억
DS부문 성장 기여·시스템반도체 분기 최대 이익
시설투자 12조3000억…DS 부문 10조9000억·SDC 8000억

기사승인 2022-07-28 11:04:48
쿠키뉴스DB
삼성전자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혼란 이슈를 극복하고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매출 77조2000억원·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2분기 기준 최대이자 역대 두번째 분기 매출이다.

DS(디바이스 솔루션)가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DS 부문은 견조한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시스템 반도체 공급을 확대해 2분기 연속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에어컨 등 계절가전이 잘 팔리면서 DX(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 매출도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 

다만 재료비와 물류비 증가⋅환영향 등 거시경제 이슈로 DX 부문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DS 부문 전 사업에 걸쳐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DS 부문을 중심으로 12%인 1조5300억원 증가했다.

DS 2분기 매출은 28조5000억원, 영업이익 9조9800억원이다.

메모리 실적은 △견조한 서버 수요 대응 △수익성 중심 판매 전략을 통한 판가 유지 △달러 강세 등으로 전분기와 지난해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 

시스템반도체는 △대량판매 SoC(System on Chip)와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판매 확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를 통한 파운드리 첨단 공정 수율 정상궤도 진입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61% 증가하며 역대 최고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세계 최초 3나노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양산과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으로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SDC(디스플레이) 2분기 매출은 7조71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00억원이다. 중소형 패널은 플래그십 모델 수요 지속에 힘입어 2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형 패널 실적은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과 LCD 판가 하락으로 하락세다. QD 디스플레이는 목표수율을 초과했다.  

DX 2분기 매출은 44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3조200억원이다. 

MX(모바일 익스피리언스) 매출은 원가 상승과 부정적 환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줄었다.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갤럭시 S22와 갤럭시 탭 S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네트워크는 수주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성장했다. 미국 디시 네트워크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 선정 등 신규 수주 활동도 지속했다.

2분기 영상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이 줄었다. 네오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중심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 이익은 원가 부담 상황이 지속되며 줄었다. 비스포크 글로벌 확산과 에어컨 성수기 진입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시설에 12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사업별로는 DS 부문 10조9000억원, SDC 8000억원 수준이다.

올 상반기까지 누적 투자액은 20조3000억원이다. DS 부문 17조6000억원, SDC 1조5000억원 수준이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메모리는 전분기와 같이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증설과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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