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첫 취임 기자간담회…“여야 이을 것”

김진표 국회의장 첫 취임 기자간담회…“여야 이을 것”

‘여소야대 국회’ 언급…‘대화 타협’ 중시 밝혀

기사승인 2022-07-28 11:59:28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안소현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취임을 맞이해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의장은 국회 분위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여야를 잇는 다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소야대 정국에선 역지사지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국회의장이 되겠다. 역지사지의 지혜를 요청드린다”며 “여야의 입장이 바뀐 지금, 국민은 양당의 입장 변화를 주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를 대하는 여야 의원과 정부의 태도가 달라져야 하므로 협력을 회피하지 않는 정부가 되길 기대한다”며 “후반기 국회는 여·야·정 모두 달라져야 한다. ‘팬덤정치’와 결별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모두발언이 끝난 후 국회 원 구성이 지연되는 등 ‘국회 공백 상태’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상임위 구성의 원칙과 절차를 국회법 개정 등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국회가 (이러한 해결방안을) 처리해줄 거라 믿는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을 탄핵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의장은 “정치적 갈등과 대립은 상임위원회에서 깊이 있는 논의를 하다 보면 완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2014년에 81석의 소수 야당 원내대표를 했을 때 ‘국회선진화법’을 만들어 동물국회를 없앴다. 그런 노력으로 협치의 정치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국민은 과거와 상대의 잘잘못에 집중하는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해야 한다. 대통령과 장관들을 야당 의원들과 긴밀히 연결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협력의 정치를 뿌리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으로 지난 4일 제21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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