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최대어’ 한남2구역, 대형건설사 6곳 몰렸다

‘재개발 최대어’ 한남2구역, 대형건설사 6곳 몰렸다

기사승인 2022-08-03 18:15:31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보광초등학교 앞 삼거리에 대우건설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조현지 기자

올해 서울 재개발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 수주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현장설명회에 대형건설사 6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이날 진행한 시공사 선정 입찰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 등 6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현장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건설사들은 시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조합이 입찰 참가자격으로 △현장설명회 참석 △조합이 배부한 입찰참여안내서 수령’ 등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조합은 내달 23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하고 11월 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입찰은 일반 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컨소시엄(공동도급) 구성은 불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입찰보증금은 800억원으로 현금 400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400억원을 입참마감일로부터 4일 전까지 조합에 납부해야한다. 

한남2구역은 올해 서울 정비사업 최대어다.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원 11만00천5㎡를 개발하며 최고 14개층, 공동주택 30개동, 총 1537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3.3㎡ 당 770만원으로 한남3구역보다 172만원이 높은 금액으로 책정됐다. 최근 인상된 자재비 등이 고려됐다. 총 공사비는 7908억원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정비창 등 개발호재와 한남동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수주를 위한 건설사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남쪽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는 한강 조망이라는 장점에 더해 강남을 다리 하나를 두고 마주하고 있다는 교통적 이점도 있다”며 “부촌으로 평가받는 강북 용산에 들어서는 첫 번째 뉴타운이라는 상징성도 갖는다”고 평가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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