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 3.0, 전 세계 1등 메인넷 목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 3.0, 전 세계 1등 메인넷 목표”

기사승인 2022-08-03 20:14:59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 유튜브 화면 캡처

“위믹스의 목표는 전세계 1등 메인넷 되는 것이고,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회사로의 도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P2E(플레이 투언) 게임’ 위기론이 대두되는 가운데블록체인 사업 역량 강화에 더욱 올인하겠다는 의지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3일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위믹스 3.0에서는 현재 거버넌스 파트너를 노드카운슬 파트너(NCP)로 명칭을 바꿔서 운영하고 탈중앙화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기 40개의 NCP를 선정하기로 결정했으며 기존 거버넌스 파트너들도 그대로 참여한다”며 “위믹스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해외 유명 게임사들을 모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자체 메인넷 없이도 착실하게 성장했지만 (외부로) 오픈해서 더 많은 것을 담기에는 부족했다”라며 “진정한 오픈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자신들의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메인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 이어 “게임 메인넷이지만 다른 곳에 쓰이기 부족하지 않다”라며 “전세계 1등 메인넷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위믹스3.0을 게이밍 오픈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3.0 메인넷 출시 기대 효과로 △진정한 게이밍 오픈 플랫폼 구축 △대체 불가능 토큰(NFT)와 탈중앙화 자율조직(DAO)를 결합한 실생활·신경제 활동에 활용 △탈중앙화 금융(DeFi) 기반의 금융 서비스 적용 등을 꼽았다.

2분기 적자 전환에 대해선 마케팅비 급증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위메이드의 영업비용 중 인건비가 약 562억원, 광고선전비가 2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이 전분기 대비 13%, 지난해 2분기 대비 239%가 늘어나 위메이드는 2분기 333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장 대표는 “신작 ‘미르M’ 오픈으로 마케팅비가 일시적으로 올라갔다”면서 “대규모 신작이 없는 기간에 원상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메이드는 위믹스3.0을 오픈하면서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아 좋은 사람을 계속 뽑아야 한다”며 “하반기에도 분기별 80~100명의 인력을 계속 충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회사 내 현금 흐름을 봤을 때 올해 2분기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회사에 들어오는 돈이 더 많다”며 “올해 전체를 예상했을 때 벌어들이는 금액보다 적은 금액이 투자될 것으로 보여 공격적인 인재 채용과 투자 등의 활동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의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하반기 위메이드는 미르M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레전드오브이미르’, ‘나이트크로우(가제)’ 등 신작을 통해 블록체인게임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장 대표는 매드엔진이 개발중인 나이트크로우에 대해 “위메이드가 쌓아온 블록체인 노하우를 접목해 전세계 MMORPG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오는 11월 열리는 지스타에서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하겠다”라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미르’를 이용한 추가 사업 계획과 전망도 밝혔다. 장 대표는 “미르 IP 사업의 메인 타겟은 중국과 한국이었으나 현재 중국 내수시장은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했다”라며 “오는 10월 있는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 이후 정치적, 사회적 안정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사업을 전개하기 좋은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전까지는 미르 IP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방향이었다면 내년부터는 속도감 있게 사업을 전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각자 원하는 게임을 하되 각 게임이 섬처럼 분리된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을 통해 게임 간 경제, 게임 간 플레이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바로 메타버스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적어도 현실보다는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야 메타버스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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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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