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와 하도로 이루어진 사량도는 한산도, 욕지도와 함께 통영을 대표하는 섬이다. 섬 동쪽에는 국내 100대 명산인 지리산이 불모산, 옥녀봉 등과 능선을 이루며 서쪽에는 수우도, 남쪽에는 욕지도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지리산이 바라보인다고 해 '지리망산'이라고도 불리는 이 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종주 등산코스는 오랜 세월 비바람에 깎인 기암절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바다 위에서 즐기는 그 풍광이 절경이다.
오는 21일까지 사량대항해수욕장이 개장되며, 관광객들은 무더운 여름날 산행을 즐긴 뒤 투명한 바다에서 시원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지리산 등반이 부담스럽다면 고동산 둘레길에서 트래킹하거나, 상도일주도로와 하도일주도로를 잇는 사량대교 위에서 산책과 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 또한 사량대교를 배경으로 마련된 덕동항 근처 포토존이 사량도의 새로운 관광 스폿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당일코스로 사량도를 방문한다면 나오는 길에 통영의 대표 야간관광지인 디피랑까지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하며, 해당코스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영=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