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1박 2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4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후 8시15분쯤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를 통해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떠났다. 앞서 대만을 방문한 그는 전날 오후 9시26분쯤 같은 오산 미 공군기지로 입국해 23시간가량 한국에 머물렀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과 약 70분 동안 회담했다. 양 측은 이 자리에서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과 외교적 대화로 비핵화를 이루고 평화를 정착시키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김 의장은 밝혔다.
회담 후에는 펠로시 의장과 김 의장, 여야 원내대표 등이 식사를 하며 양국 의회 협력을 다짐하기도 했다.
휴가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펠로시 의장과 4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문이 한미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펠로시 의장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밖에도 주한미군 해병대 장병들을 만나고, JSA(판문점 공동경비구역)를 방문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