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대기 속 엔비디아 악재에 혼조 마감…나스닥 0.1%↓

뉴욕증시, CPI 대기 속 엔비디아 악재에 혼조 마감…나스닥 0.1%↓

다우 0.09%↑…S&P500 0.12%·나스닥 0.10%↓

기사승인 2022-08-09 06:08:09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7포인트(0.09%) 오른 3만2832.5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3포인트(0.12%) 밀린 4140.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0포인트(0.10%) 하락한 1만2657.5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액이 67억달러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81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6.30% 빠졌다. 이 영향으로 AMD(-2.19%) 브로드컴(-1.07%) 주가도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상원이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가결 처리 한 점도 주목했다. 중고 전기차 구매 시 4000달러의 세금 공제를 받게 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가는 급등했다. 

리비안(6.78%) 포드(3.14%) 제너럴 모터스(4.16%) 로드타운 모터스(3.17%) 주가는 일제히 올랐다. 

테슬라는 인도네시아 니켈 업체로부터 배터리 소재를 사들이는 약 50억달러 규모의 체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0.78% 올랐다. 

건강관리 플랫폼 시그니파이 헬스 주가는 미 최대 약국 운영업체인 CVS헬스가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10.97% 상승했다.

데이터분석 업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는 “정부 계약 시기가 불확실하다”며 연간 수익 예측을 시장 추정치보다 낮춘 이후 14.24% 폭락했다. 

타이슨 푸드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8.40% 빠졌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나올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움직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시장은 7월 CPI 상승률은 8.9%로 전월(9.1%)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나온 강한 고용 보고서를 볼 때 기업들은 아직 이윤을 위해 고용을 줄이지 않고 있다. 이는 연준 변화도 늦춰질 것을 시사한다”며 “최근 주식시장의 랠리는 강력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더 나은 상황을 고대하게 했지만 경보를 해제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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