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특례시 주거복지센터는 최근 장마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은 독거노인 가구를 위해 ‘희망더하기주택’에 입주토록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양시 주거복지센터는 자연재해 및 경제적 위기로 인한 주거위기 가구에게 임시거처를 제공하고 주거 상향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지원주택인 희망더하기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더하기주택에는 긴급하게 거처를 제공할 필요가 있는 주거위기 가구 중 ▲아동이 있는 가구 ▲고령자 ▲장애인 가구가 우선적으로 입주할 수 있다. 입주 가구는 3개월(최장 6개월) 동안 거주하며, 주거복지센터로부터 주거 상담 및 복지 서비스 연계 등 안정적인 주거 확보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시는 지난 3월 협약을 통해 LH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매입임대주택 5호를 리모델링하고 가전과 가구 빌트인 설치를 완비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희망더하기주택을 통해 수해를 입은 독거노인 가구에 심리적 안정이 되는 장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정책과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에서는 지난 8일 평균 94㎜(최고 161㎜), 9일 평균 154㎜(최고 196㎜) 강수량을 각각 기록하며 이틀간 250㎜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시는 8일 오전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대응체제를 운영했다. 재난상황실과 현장대응 비상근무조로 490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해 피해상황 접수, 복구지원에 나섰다.
10일 오전까지 신고된 고양시 침수피해는 주택 31건, 상가 13건, 농경지 13건, 공장 5건, 기타 8건이다. 일현로 덕이로 경의로 등 도로침수 16건, 기타 공공시설 피해가 5건이며 고양동과 고봉동에서 6가구, 1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