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에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한국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기록적인 호우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시민 생활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대표해 희생된 분들과 유족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피해를 본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서울을 비롯해 피해를 본 지역이 하루빨리 재해 전의 모습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여당은 10일 수해대책 점검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어 지난 8∼9일 수도권 지역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우선 수해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에 대해 신속히 손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당정은 양천구 신월동 빗물저류시설(대심도 터널)과 같은 대규모 지하저류 시설을 강남구 등에도 신속히 설치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추가 사항을 논의할 전망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