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형 폴더블·웨어러블, 재활용 소재 부품 탑재

삼성 신형 폴더블·웨어러블, 재활용 소재 부품 탑재

삼성전자, 언팩서 ‘지구를 위한 갤럭시’ 성과⋅계획 소개
패키지 축소로 올해 운송 중 탄소배출량 1만톤 감축 효과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 확대로 전자폐기물 저감

기사승인 2022-08-11 00:04:31
삼성전자는 새 폴더블 단말기와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하면서 기업 지속가능성 지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도 지나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10일(한국 시간) 비대면 언팩 행사를 열고 MX사업부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 성과와 추진 현황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 내 모든 플라스틱 소재 제거 △스마트폰 충전기 대기 전력 제로화 △전세계 사업장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 기후변화 대응 및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세부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갤럭시 Z 폴드4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된 사이드키 브라켓

재활용 소재 사용 확대

이날 공개된 신제품엔 모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부품이 탑재됐다.

△갤럭시 Z 폴드4에 쓰인 사이드 키 브라켓과 디스플레이 커넥터 커버 △갤럭시 Z 플립4 볼륨키 브라켓 △갤럭시 버즈2 프로 배터리 장착부 브라켓과 크래들 PCB 장착부 브라켓⋅내장기구 강성 보강 브라켓에는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갤럭시 탭 S8 시리즈에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처음으로 적용했고 사용 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갤럭시 버즈2 프로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 부품

삼성전자는 올 한해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 약 50톤을 수거해 재활용했다. 해양 플라스틱이 초래하는 바다생태계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PCM(Post-Consumer Materials) 적용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 경우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부품 무게가 전체 기기 90%를 차지한다. 

삼성은 새로운 재활용 소재 개발 및 적용 제품 확대를 위한 행보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패키지 설계 친환경 진화

삼성전자는 신작인 갤럭시 Z 폴드4와 Z 플립4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을 상당량 제거했다.

두 제품 패키지 부피는 1세대 갤럭시 폴더블과 비교해 각각 52.8%, 58.2% 줄었다. 제품 운송 중 탄소 배출량이 올해 1만톤 이상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를 시작으로 플래그십 모델 패키지에 100% 재활용 종이를 적용하고 있다. 올 한해 나무 약 5만1000 그루 보존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패키지 설계를 향후 플래그십 모델뿐 아니라 다른 제품 카테고리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갤럭시 Z 폴드(좌)와 갤럭시 Z 폴드4 패키지 비교

전자폐기물 저감노력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폐기물 5700만톤이 발생했다. 전자폐기물은 연간 200만톤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전자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갤럭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을 확대해 왔다.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스마트폰 용도를 육아, 반려동물 케어 등 사용자 일상 생활에 활용 가능한 스마트홈 기기로 바꿀 수 있다. 

갤럭시 업사이클링은 환경 지속 가능성과 삶의 질 향상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휴대용 디지털 검안기로 변모시킨 ‘아이라이크’ 안저 카메라가 대표사례다. 

이를 통해 베트남⋅인도⋅모로코⋅파푸아뉴기니 등 안보건 인프라가 취약국가 환자 1만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안구 검진 서비스를 제공해 안저 질환을 조기에 발견⋅치료하는데 기여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삼성은 제품 기술 혁신을 넘어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혁신에 힘쓰고 있다”며 “일관되고 실질적인 친환경 비전 실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확고한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지구를 위한 갤럭시'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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