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가 올 2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두자릿수 증가한 영향이다.
컴투스홀딩스는 2분기 매출 289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으며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17억원으로, 투자유치 가상자산 처분 및 평가 손실이 일회성으로 반영됐다.
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은 20% 증가했고, 영업손실 폭은 49.6% 축소됐다. 블록체인 및 신작 게임 출시 성과에 따른 게임 사업 확장과 관계기업 투자이익의 증가 영향이다.
컴투스홀딩스는 하반기에는 XPLA(엑스플라) 메인넷의 웹3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며 실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9일 발표한 XPLA 메인넷을 기반으로 게임 플랫폼, 콘텐츠를 아우르는 글로벌 웹3 밸류체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컴투스홀딩스는 XPLA 메인넷의 초기 기여자 역할과 함께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갖추고 글로벌 게임 플랫폼 사업과 모바일 게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XPLA 메인넷은 게임 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음악, 예술, 메타버스 등 미래 콘텐츠 및 플랫폼을 선도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는 XPLA 구축 및 검증 작업 등에 참여하며, 이달 19일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이브(Hive)와 C2X플랫폼을 바탕으로 웹2 및 웹3를 포괄하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모바일 게임 사업도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지난 6월 국내에 선보인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이달 31일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이밖에도 체인 스킬을 활용하고 전략적 전투의 즐거움을 높인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안녕엘라’, 타격감과 화려한 스킬이 돋보이는 방치형 핵 앤 슬래시 RPG ‘프로젝트 알케미스트(가칭)’, 제노니아 시리즈 IP인 MMORPG ‘월드 오브 제노니아’, 브리딩 특성을 강화한 ‘크리쳐’ 등 4종의 신작 게임은 XPLA 블록체인 메인넷을 통해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