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되게 됐다.
파주시는 사업제안자인 현대건설로부터 기존 제안서를 대체할 경제성 확보방안을 받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추가 제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0월부터 기획재정부 산하 KDI에서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 사업의 경제성(B/C)이 낮아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사업제안자인 현대건설과 국토부는 민자적격성조사 통과를 위한 플랜B 마련에 착수, 사업제안서를 다시 제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파주시는 이번 조치로 인해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 사업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일정이 1년 정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후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치며 지지부진하다가 2020년 7월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현대건설이 2020년 8월 국토부에 ‘일산선 연장구간 대화~운정~금릉’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어 파주시와 현대건설은 9월 25일 일산선 파주 연장 및 역세권 개발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파주시 남북철도교통과 관계자는 “KDI의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를 위해 사업제안자인 현대건설이 수요증대와 사업비 절감방안 등을 재검토하게 됐다”면서 “변경된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빠른 시일 내에 최적의 경제성 확보를 위한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