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김동연 지사에 정책방향 담은 '백서' 전달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김동연 지사에 정책방향 담은 '백서' 전달

기사승인 2022-08-23 10:22:51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도정 정책방향과 인수위 활동결과 등을 담은 백서를 22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지사에게 전달했다.

인수위는 지난 6월 9일 출범해 6월 30일까지 약 20일 동안 활동했다. 인수위는 백서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성장과 혁신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지역·계층·성별·세대에 따른 불평등을 완화해 '더 고른 기회'를 나누며, 환경과 공동체의 가치를 높이는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자고 제안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391개 공약 등을 제안했다.

백서의 편찬을 맡은 인수위 백서발간위원회는 이러한 경기도정의 비전과 바람을 담아 백서의 이름을 '경기도가 미래입니다'로 지었다.

백서는 총 4부로 나눠 ▲1부 '변화를 선택하다' 편은 김동연 지사의 출마, 당선, 인수위 구성까지 ▲2부 '있는 자리 흩트리기' 편은 도정 비전과 핵심과제 ▲3부 '경청하고 맞손잡기' 편은 소통과 협치 내용 ▲4부 '새로운 장을 열다' 편은 인수위 세부 활동내용을 담고 있다. 부록에는 인수위 활동 종합보고와 도민 여론조사 등을 수록했다.

이번 백서는 단순한 인수위 활동 나열을 넘어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공약 정리 과정과 인수위 차원의 제안사항을 담았다. 또한 도민들이 읽기 편하고 공직자들이 관련 내용을 참고하기 쉽도록 구성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발간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이영주 백서발간위원장은 "정답보다는 고민의 과정을 최대한 압축해 담고자 노력했다"며 "기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민선 8기 도정에 참고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백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는 백서를 인수위원, 도의회, 실국 등에 배부해 도정에 활용하게 하고, 경기도행정도서관(ebook.gg.go.kr)에 전자책으로 게시해 도민들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백서에 공약을 잘 정리해 주셨는데 도에서 예산 문제나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해 검토를 할 것"이라며 "공약 추진 이행을 점검하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앞으로 민선 8기 도정에 대한 나침반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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