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률 ‘10·20대’ 가장 높아…학교 감염확산 대비

코로나19 발생률 ‘10·20대’ 가장 높아…학교 감염확산 대비

기사승인 2022-08-23 11:55:15
고3 수험생이 백신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10대·20대 젊은 층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개학을 염두해 학교 감염확산에 대비할 방침이다.

23일 중앙방영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8월 3주 차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는 지난주 대비 약 4.8% 증가한 89만 명으로, 일평균 12만7000명대 발생했다. 그중에서도 발생률은 0-9세(292.6명), 20-29세(288.9명), 10-19세(279.6명) 젊은 연령층에서 높았다

8월 성별 및 연령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질병청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한 가운데 10세 미만과 10대, 20대 등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며 “확진자 중에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8월 3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463명으로 전주 대비 2.9% 증가했고, 사망자는 414명으로 전주보다 25.5% 증가했다. 최근 8주간(6월 5주~8월 3주) 60대 이상 사망자수가 가장 높았고, 19세 이하 사망자수 13명, 20-30대 사망자수 16명으로 젊은 층에서도 매주 지속적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개학에 따른 학교 내의 감염 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일상회복 지속 차원에서 확진자 증가 시에도 대면 수업은 유지하되,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비교과 활동, 체험활동, 야외 수업 등 최대한 자제할 계획이다. 

또한 등교 전에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등교하지 않고 자가진단 앱에 증상 여부를 입력하며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등교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확진자 발생 시 같은 반의 고위험 기저질환자는 학교장의 확인서를 첨부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임 단장은 “학생 감염이 고위험군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위험군 가족은 4차 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가족들은 마스크 착용, 함께 식사 자제 등 동거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부는 지난 5월 발표한 ‘학교 등 전국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의 항바이러스 성능이 있는 필터를 교체하고 설치 지원’하겠다는 계획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학교 공기청정기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주관으로 해서 관련 부처 와 전문가들이 기준을 마련 중에 있다”며 “새로운 기준이다 보니 성능 시험 등에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상세한 진행 경과는 식약처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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