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손흥민 선수의 시대입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다. 손흥민을 필두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선전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벤투호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 이후 다시 한 번 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목표에 도전한다.
한국의 핵심 선수는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 손흥민이다. 18살이던 2010년 12월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한 손흥민은 지금까지 총 102경기에서 33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에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는 손흥민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차 전 감독과 박 위원은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IA) 월드컵 트로피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봉에 설 세계 최고 골잡이 손흥민과 관련한 질문이 차 전 감독과 박 위원에게 집중됐다.
선수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를 평정했던 차범근은 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과 한국 최고의 선수를 두고 이름이 오르내린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6월 센추리 클럽 가입 당시 “차범근 감독님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죄송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차 전 감독은 “나 역시 손흥민과 비교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라면서 “우리 시대에는 내가 제일 잘했고, 박지성 시대에는 박지성이 제일 잘했고, 지금은 손흥민이 최고다”고 평가했다.
박 어드바이저도 손흥민을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 어드바이저는 3차례에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총 3골을 터뜨렸는데 이는 안정환(은퇴), 손흥민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이다.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 박 어드바이저와 안정환을 넘어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박 위원은 “손흥민이 첫 월드컵에서 1골을, 두 번째 월드컵에서 2골을 넣었다. 이번 3번째 월드컵에서는 3골을 넣으면서 한국에 기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 (득점) 기록을 손흥민이 경신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여의도=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