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폐차장 화재 절반 가까이 불티 등 부주의가 원인"

"전국 폐차장 화재 절반 가까이 불티 등 부주의가 원인"

경기북부소방본부, 다음달 30일까지 폐차장 기획 단속

기사승인 2022-08-25 12:57:18

최근 전국 폐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중 절반 가까이가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전국에서 발생한 폐차장 화재 119건 중 51건(43%)이 폐차량 해체과정에서 용단 불티 등 부주의가 주원인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경기북부지역에서도 폐차장 화재 12건 중 3건이 폐차량 해체과정 중 용단 불티가 주변에 있던 기름에 붙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차장에서는 화재가 한번 발생하면 폐차량 내부의 가연재와 주변의 기름, 적재물 등으로 급속히 불이 번져 진압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이에 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특별사법경찰은 다음달 30일까지 양주소방서와 합동으로 기획단속을 실시한다.

대상은 양주시 소재 폐차장 21곳으로, 차량 연료 등 위험물의 불법 저장 및 취급 여부, 차량 해체과정 중 용단 작업 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소방 관계자는 "폐차장 화재는 연소 확대가 빠르고 소화수 침투가 어려워 진화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특징이 있고, 유독가스와 기름 유출로 환경오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의정부=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윤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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