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스포츠가 운영하는 프로농구단 ‘고양 캐롯 점퍼스’가 공식 창단했다.
데이원스포츠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공식 창단식을 진행했다. 데이원스포츠의 모기업인 데이원자산운용은 지난 5월 고양 오리온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6월 KBL 임시총회를 통해 신규 회원 가입을 승인받았다. 연고지는 이전 없이 그대로 고양 프랜차이즈를 이어갔다.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 스폰서를 맡기로 하면서 데이원스포츠의 팀명은 고양 캐롯 점퍼스로 결정됐다. 캐롯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 SKT,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 합작해 만든 국내 최초 디지털 전업 손해보험회사다.
캐롯 측은 “스폰서십은 많은 스포츠 팬의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캐롯을 더 많이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농구단이 좋은 성적으로 많은 스포츠팬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브랜딩 영역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 캐롯은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전 감독을 스포츠 총괄 대표로, 국가대표 출신 정경호가 단장직으로 선임됐다. 안양 KGC의 황금기를 이끈 김승기 감독이 구단 초대 감독을 맡게 됐다.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은 “오늘 고양 캐롯 점퍼스가 단장을 마치고 프로농구에 첫 발을 떼는 의미 깊은 날이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스포츠계의 변혁의 중심으로 한국 프로농구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은 물론, 뜨거운 열정과 바람을 일으켜 놀라움을 선사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자부심을 느낄만한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옥 KBL 총재는 이날 “데이원 농구단이 전통의 명문 구단인 오리온을 인수하고 혁신의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 힘찬 도전을 준비 중이다. 데이원 농구단 창단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다시 튀어오를 태세를 갖추는 KBL에 새로운 활력소,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보냈다.
허 대표는 “고양 캐롯 점퍼스를 프로농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으며 김 감독 역시 “구단이 빠른 시기에 정상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구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유니폼색은 ‘비비드 오렌지’ 컬러를 활용했다. 유니폼 스폰서인 낫소 정의혁 대표는 “고양 캐롯 점퍼스의 팬 친화성을 위해 ‘비비드 오렌지’ 컬러를 활용, 에너지 있고 액티브한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마스코트는 캐롯손해보험의 상징성을 따 개구리 캐릭터인 ‘대길’로 결정했다.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는 의미로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단장으로 설정했다. 캐롯 측은 이어 “마스코트가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만큼 좋은 성적을 기원한다. 많은 스포츠 팬들의 응원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고양=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