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의원은 29일 서현동 110번지의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LH 성남판교사업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수도권 주택공급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서현동 110번지 개발계획은 2019년 5월 25만
㎡에 달하는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를 고시하고 2000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서현동 주민들은 공공주택지구가 추진될 경우 환경을 비롯해 교육, 교통 분야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고, 주민 536명은 2019년 7월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서현동 110번지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결과 1심은 주민이 승소했으며, 2심은 국토부가 승소해 현재 대법원 상고심이 진행되고 있다.
분당갑 지역구 안철수 국회의원과 신상진 성남시장도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직접 서현동 110번지 개발사업의 철회를 요구하고 단독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교육, 교통, 환경 등 모든 면에서 반드시 막아야 하는 서현동 110번지 개발, 비록 작은 단위의 광역의원이지만 국정운영의 책임을 진 여당의원으로서 내야 할 목소리는 회피하지 않고 내겠다. 그래서 반드시 개발계획을 철회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두 의원은 LH 성남판교사업부를 시작으로 개발 주체인 국토교통부와 용산 대통령실 등 여러 장소를 순회하며 서현동 110번지 개발의 부당성을 알리는 1인 시위를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성남=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