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도 10대 건설사에 대한 하자보수 소송이 잇달았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 건설사를 상대로 진행 중인 하자보수 관련 소송 건수(2022년 반기보고서 기준)는 총 84건이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이 22건으로 가장 많은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총 소송액은 900억1800만원으로 창원마린푸르지오1단지 입주자대표회의가 지난 2020년에 제기한 하자보수금 관련 소송액(164억9400만원)이 가장 컸다.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다만 미사강변골든센트로 입주자대표회의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제기해 현재 1심이 진행 중인 하자보수금 소송은 대우건설이 피고보조로 참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19~2021년 3년간 주택공급 1위 업체로 공급만큼 관리 세대수가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많다”며 “전체 공급 물량과 세대를 기준점으로 놓고 평가했을 때 관리세대 당 하자보수 평균 투입 비용은 동종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16건, 총 소송액 698억500만원)과 GS건설(11건, 247억5000만원)이 두자릿수대 소송건수를 기록했다. HDC현산은 가재울뉴타운제4구역조합이 DMC파크뷰자이와 관련해서 제기한 하자소송이 가장 큰 소송액(100억원)을 차지했다. GS건설은 포항자이 입주자대표회의와 진행 중인 포항자이 하자보수보증금 등 피청구소송(59억5200만원)이 가장 컸다.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각각 8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다. 총 소송액은 현대건설 281억3500만원, 포스코건설 237억8300만원이다. 롯데건설은 7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며 총 소송액은 212억4518만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4건의 소송이 걸려있다. 총 소송액은 SK에코플랜트 151억3700만원, DL이앤씨 133억7700만원, 현대엔지니어링 102억1300만원 순이다.
삼성물산은 진행 중인 하자 관련 소송이 없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