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달러에 2400선 붕괴…삼성전자 ‘52주 최저가’ 또 근접

코스피, 강달러에 2400선 붕괴…삼성전자 ‘52주 최저가’ 또 근접

기사승인 2022-09-07 11:01:07
코스피가 강달러의 영향으로 개장과 동시에 24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빠르게 국내증시에서 매도하고 있으며 기관도 동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부터 1% 넘게 하락하며 5만6000원대에서 거래되면서 52주 최저가(7월4일, 5만5700원)와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7일 오전 10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46p(1.43%) 내린 2375.5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95.66으로 개장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외국인의 순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이덱스가 다시 110선을 돌파했다. 이에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3년 5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52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도 1405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반면 개인은 2756억원 나홀로 순매수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240계약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1902계약 순매수 중이다.

미국 뉴욕 증시도 7거래일 째 하락세다.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노동절 휴장 직후인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하락한 3만1145.3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 내린 3908.1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4% 떨어진 1만1544.9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93%) 내린 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1.85%) 9만1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7월 4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다.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록한 전저점은 각각 5만5700원, 8만6300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1.96%), 네이버(-2.55%), 카카오(-3.01%) 등도 하락하고 있다. LG화학, 삼성SDI는 보합을 보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0.72%), 기아(0.74%)는 소폭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59p(1.36%) 내린 768.87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884억원, 기관이 284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181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59%), 카카오게임즈(-4.37%), 펄어비스(-4.13%), 셀트리온제약(-2.209%), 알테오젠(-2.36%)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5.27%), 에코프로비엠(0.77%), 엘앤에프(0.57%), HLB(0.11%) 등은 상승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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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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