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가고 또 태풍 온다?…열대저압부 포착

힌남노 가고 또 태풍 온다?…열대저압부 포착

기사승인 2022-09-07 19:33:47
ECMWF 유럽중기예보센터가 예측한 태풍 이동 경로. 오는 15일 한반도 서쪽 바다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윈디데이 캡처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경북 경주와 포항 지역이 신음하는 가운데,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열대저압부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17m/s 미만이고 전선을 동반하지 않은 태풍 이전 단계를 말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24호 열대저압부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300㎞ 부근 해상에서 포착됐다. 중심기압은 1004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15m/s로 관측됐다.

열대저압부는 현재 남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8일 서북서, 9일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12일 오키나와 남서쪽 약 270km 부근까지 가까워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점점 세져 9일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오는 12일엔 강한 태풍에 해당하는 39m/s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도 이 열대저압부가 11일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 예보 프로그램 윈디데이에서 제공하는 ECMWF 유럽중기예보센터 모델은 이렇게 발달한 태풍이 오는 15일 한반도 서쪽 바다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다. GFS 미국기상청 모델은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지 않고 중국 방향으로 움직일 걸로 내다봤다.

다만 태풍 이동경로는 현시점에서 최소 4일까지만 유효해 추후 경로가 변경될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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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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