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서학개미 모여라”...해외주식 거래 시 체크하세요

추석 연휴 “서학개미 모여라”...해외주식 거래 시 체크하세요

기사승인 2022-09-09 06:00:06
증권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에 나섰다. 국내 주식시장은 휴장하지만 해외 주식시장은 정상 개장하기 때문이다. 24시간 미국 주식을 거래하고, 환전 없이 원화로 주문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기간동안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등 해외주식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하는 등 투자자들의 해외시장 거래를 돕는다.

국내 증시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에 휴장한다. 이 기간동안 해외 주식시장은 열린다. 다만 오는 12일은 중추철 연휴로 인해 중국(상해, 심천)과 홍콩 시장이 휴장한다.

원래 미국 주식은 정규시장(한국시각 오후 11시30분~오전 6시), 프리마켓(오후 6시~11시30분), 애프터마켓(오전 6시~7시) 때만 거래가 가능하다.

하지만 주간거래 서비스 덕에 투자자들은 하루 24시간 중 낮 시간을 포함해 20시간30분 동안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해졌다.

미국주식거래, 연휴기간 내내 평일과 똑같이 운영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낮시간에도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지난 2월7일 도입한 이후 8월까지 누적거래대금이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들의 매매를 지원하기 위한 해외주식 데스크도 연휴 기간 내내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미국 정규장 거래도 물론 가능하다.

NH투자증권도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9일과 12일 이틀간 해외주식 야간데스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해외주식 야간데스크는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운영된다. 온라인 매체(MTS, HTS)와 유선을 통해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며 원화를 증거금으로 주문이 가능한 원화주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연휴 기간 중에도 원화를 계좌에 입금하면 미국, 홍콩 등 6개 국가의 주식 매수가 가능하다.

지난 1일 도입한 차등증거금 서비스도 그대로 운영한다. 예컨대 미국 주식 중 증거금 50%인 종목을 매수할 때는 보유 현금의 최대 2배까지 주문을 넣을 수 있다.

미국 주식 거래 시 제공하는 호가 범위도 넓어졌다. 지난 명절에는 5개 호가만 볼 수 있었다면 올 추석 거래에서는 20호가까지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미국주식 20호가 실시간 시세 서비스는 미국 현지에서도 대형 증권사만 제공하는 서비스다.

메리츠증권도 해외주식‧해외파생‧CFD(차액결제거래)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추석 연휴 기간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유럽 11개국이다. HTS, MTS, 유선의 다양한 방법으로 거래가 가능할 전망이다. 원화로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통합증거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환전 신청 없이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대신증권은 9일, 12일 이틀간 해외주식 거래를 위한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해외주식데스크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핀란드, 스위스,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이다. 미국 주식 원화주문서비스는 연휴 기간에도 이용할 수 있다. 연휴 기간 미국 이외 국가의 주식매매를 위한 외화 환전은 8일 오후 4시 이전까지 가능하다.

키움증권의 경우 나이트 데스크와 별개로 해외주식 담당자가 당직 형태로 근무에 나서며, 키움금융센터, 환전 서비스 등 평소 해외주식 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에서도 기존에 제공해온 해외주식 서비스를 연휴기간 동안 동일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원금 지급, 수수료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한 지원금 지급, 수수료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시작부터 달라, 투자지원금 최대 백달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2015년부터 2022년 7월 31일까지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한다.

메리츠증권은 10월 말까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약정 고객을 대상으로 5000원 상당의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 시장 대표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 연말까지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업계 최저수준의 해외주식, 해외파생, CFD 거래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환전 수수료 인하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9월 한달 동안 뱅키스 위탁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해외주식 거래를 신청한 고객 전원에게 10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고객은 물론 해외주식을 소액 거래해 온 고객에겐 10월 31일까지 해외주식 거래 시 온라인 매매 수수료는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한화투자증권도 다음달 31일까지 ‘올가을 황금빛 국내·해외주식 투자혜택’ 이벤트를 실시한다. 비대면 해외주식 이벤트는 생애최초로 해외주식 거래 신청 고객이 대상이다. 거래 신청 당일부터 95일간 미국주식 거래수수료가 0%(매도 시 0.00229%), 이후 365일까지 0.069% 모바일 거래수수료가 적용된다. 이와함께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에게 미국주식 첫 거래 시 10달러를 지급하고, 이벤트 기간 내 미국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시 추가로 20달러를 지급한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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