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화학 분야 SCI급 저널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기화학저널(JOC)은 매년 1500편 정도의 논문을 출간하는데, 이 중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고 유기화학 분야에 기여도가 높은 논문 1편을 선정해 매년 올해의 논문상을 수여한다.
김주현 교수팀은 의약품 등에 활용도가 높은 피리도인돌론 화합물을 합성하는 고효율, 친환경적 합성법 개발 연구로 국내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한 논문 제목은 ‘메톡사이드를 촉매로 사용한 피리도인돌론 합성(Transition Metal-Free, Methoxide-Catalyzed Synthesis of Pyridoindolones)’이며 2021년 12월 3일에 발표되었다.
김주현 교수팀은 의약품 및 유기 소재 등에 활용도가 높은 화합물을 효율적으로 합성하는 유기합성방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며, 특히 촉매를 사용하여 여러 반응 단계를 요구하는 기존 합성법을 대체할 수 있는 단일단계의 고효율 합성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논문에 소개된 피리도인돌론 합성방법 또한 분자 내 헤테로고리 화합물 이동 및 고리화 등이 단일단계로 수행되어 합성 용이성과 경제성을 높였고, 특히 반응 중 생성되는 이탈기를 비금속 촉매로 활용하여 부산물이 없는 친환경적인 합성법을 개발하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기초연구실, 기본연구) 및 4단계 두뇌한국21(BK21)의 지원을 받아 김주현 교수팀인 박선아 석사와 박종운 박사과정생이 공동으로 제1저자로 참여하였고, 김예림 박사과정생이 공동저자로 참여하였다.
한편, 올해의 논문상 수여식은 8월 21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화학회에서 마련되어 유기화학저널 편집위원장으로부터 상패 및 상금을 받았고, 김주현 교수가 수상 기념 강연을 하였다.
김주현 교수는 "유기화학저널(JOC)은 유기 화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확립되고 권위 있는 간행물이기 때문에 우리 논문이 JOC에 의해 인정받았다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의미가 있다"라며 "우리는 여러 산업에서 잠재적으로 유용한 화합물에 대한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합성 방법의 개발에 중점을 둔다. 특히, 우리는 현재 최소한의 합성 단계와 화학 시약을 사용하여 무시할 수 있는 (또는 제로) 부산물을 생산하는 지속 가능한 유기 합성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유기 화학자들은 사회가 현재 직면한 세계적인 오염 및 에너지 부족 문제에 대응해 환경친화적인 합성 방법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며 "우리는 이전 시대에 발견/개발된 레거시 화학 반응에 놀라운 혁신이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우리 팀은 최근 연구논문뿐만 아니라 학부 수준의 유기화학 교과서의 화학 반응에서도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경상국립대, '스마트 IT 전문인력 양성사업' 교육 수료식 개최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스마트IT인력양성사업단은 지난 7일 오후 공과대학 세미나실에서 고용노동부와 경상남도가 지원하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인 '스마트 IT 전문인력 양성사업' 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경남 소재 청년 미취업자와 실직자를 대상으로 정부의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혁신인재 육성 정책과, 경상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공장의 성공적 구축에 필요한 IT 개발 인력양성 및 취업 정책에 부응해 경남 제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경상국립대는 6월 20일부터 9월 7일까지 주 5일, 하루 7시간씩 모두 400시간(IT 비전공자는 490시간)의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 수료생은 모두 21명이다.
경상국립대 스마트공장 지원센터(센터장 한관희 산업시스템공학부 교수)에서 실시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스마트공장 기초기술, 사물인터넷(IoT) 및 자동화 기술, 데이터 처리 기술, IT 프로그래밍 및 실습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돼 스마트공장 IT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IT 필요 기술 등을 망라하고 있다.
한관희 센터장은 "올해 교육생들은 수강 태도뿐만 아니라 기업체 실무자의 멘토링으로 내실 있는 개발 프로젝트도 수행하는 등 열의가 대단했다"라며 "수료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한 IT 개발 기술과 실전 경험을 갖출 수 있게 돼 경남 스마트공장 IT 솔루션 개발의 핵심 인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거제대-고성군,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선정
거제대(허정석 총장)와 고성군(이상근 군수)은 외국인 전문 인력의 지역 정착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고성은 인구감소 지역으로 조선 기자재 및 스마트 농축산 업체에 우수 외국인 인력이 필요한 곳이고, 거제대는 조선 및 조리제빵 관련 외국인 전문 인력을 양성해온 대학이다.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은 지난 8월 19일까지 법무부가 공모하고 9월 5일 4개 광역자치단체 4개와 고성군을 포함한 지역자치단체 2곳이 선정 발표됐다. 이번 사업은 인구 및 생산 인력 감소, 지방 소멸의 위기에 대응해 외국인 우수 인력에게 일정 기간의 지역 의무 거주 기간(5년) 및 심사를 통해 향후 지역의 영주권까지 발급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격적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거제대는 이미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뿌리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외국인 유학생이 뿌리과정 학과에서 기량검증시험에 합격하고 졸업하면 E-7 비자를 취득하게 된다. 이번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 선정을 통해 거제대를 졸업하는 외국인 유학생 및 기졸업자는 자격 심사를 거쳐 5년 동안 해당 지역 거주와 취업의 조건으로 새롭게 F-2 비자의 취득이 가능하게 되며, 또한 배우자의 경우도 F-1 비자를 취득해 지역의 거주와 취업이 모두 가능하게 된다.
외국인 전문 인력이 지역민과 서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한국어 및 문화 교육, 통번역 서비스, 생활고충 상담 등 지자체와 지역 대학은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고성군과 거제대는 지역산업체-지역대학-지자체의 긴밀한 상호 연계를 통해 우수 외국인의 지역 정착을 장려하고 생활 인구 확대와 경제활동의 촉진을 통해 인구 유지 및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거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한국남동발전, 추석맞이 사회공헌활동 전개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본사 및 사업소 주변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달 26일부터 8일까지 약 2주간 본사 및 주요사업소 주변지역의 취약계층과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추석 맞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에 앞장서고, 회사의 ESG 경영활동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남동발전은 8일 본사가 위치한 진주지역 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캠페인을 펼쳤고, 이 자리에서 KOEN 백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상인들에게 방역마스크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5일에는 명희진 상임감사위원, 장진호 노조위원장이 진주지역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에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하고, 서부경남 취약계층에게는 지역농산물을 후원하는 기탁식을 노사 합동으로 실시했다.
이와 함께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활동을 펼쳐 지역사회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영흥발전본부 등 사업소 인근 수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수해지역 복구지원 활동을 펼친데 이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고자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우리 주변의 취약계층과 최근 발생한 태풍·홍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의 이웃들께서 추석 명절만큼은 행복한 웃음을 지으실 수 있도록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본사 및 발전소 주변의 지역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박물관, 중요 문화재 잇따라 기증받아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최근 진주목晉州牧 관아의 상량문上樑文과 경전선 진주-순천 간 개통기념패 등 중요 문화재를 잇따라 기증받았다.
이번 기증은 진주박물관이 지역의 역사문화유산을 발굴·보존하기 위해 추진한 기증 운동이 거둔 중요한 성과 가운데 하나다.
진주목 관아의 상량문은 1809년(순조 9) 5월 서청書廳의 건물을 중수하면서 작성된 문서로 추정된다. 서청은 객사客舍 앞 대로의 오른편(오늘날의 갤러리아 백화점 동쪽 일원)에 있었는데, 진주 지역의 세금 징수를 담당하는 관청이었다(진주시·극동문화재연구원 편, 진주성 내·외성 문헌조사 학술연구용역보고서, 2019, p.225·p.236 참조).
기증자의 전언에 따르면, 외조부[성경삼成敬參(1898∼1980)]가 한국전쟁 전후에 진주 시내의 고건물을 해체하다가 이 문서를 발견했다고 한다. 당시 기증자의 외조부는 촉석루·서장대의 중건에도 참여한 대목大木이었다고 한다.
경전선 진주-순천 간 개통기념패는 1968년 2월 7일 경전선이 개통된 것을 기념해 제작된 기념패다. 1968년경 경상도 쪽에서 나동역-하동역을 연결하고 전라도 쪽에서도 철도를 연결하여 개통기념식을 거행했는데, 기증자는 이때 개양역 직원으로 있으면서 받았다고 한다.
또한 1970년 전후 진주역晉州驛 관련 사진자료도 기증받았다. 기증자[김을환金乙煥, 1930년생]는 1949년 9월 진주역 역수로 발령받은 뒤 1986년 개양역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38년간 역무원으로 근무한 서부경남지역의 철도사에 관한 산 증인이기도 하다.
이 자료들은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진주의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일상생활사 자료로서 지역민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데 중요하다. 진주목 관아의 상량문은 진주목의 주요 건축물의 상량문으로는 현재까지 유일한 사례이며, 경전선 진주-순천 간 개통기념패는 1960년대 후반 서부경남의 철도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