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로 멈췄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된다. 단 3경기는 이번 라운드에도 열리지 않는다.
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로 일시 중단된 리그 일정을 이번 주말부터 재개한다”라면서 “주말에 예정된 8라운드 10경기 가운데 3경기를 제외한 7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부 경기를 진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왕의 장례식 때문이다. EPL 사무국은 경찰력 제한으로 경기장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우려에 따라 3경기 연기 결정을 내렸다. 이번 라운드에 열리지 않는 경기는 18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크리스탈 팰리스, 19일 첼시-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즈 유나이티드전이다. 해당 경기들은 추후 새로운 일정으로 치른다.
EPL 사무국은 “구단, 경찰, 지역의 안전 자문그룹 및 관련 당국과 광범위하게 협의한 끝에 일정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국가 애도 기간 진행되는 경기에서도 여왕을 추모할 것”이라고 설명햇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는 18일 오전 1시30분에 예정된 레스터와 홈경기를 정상적으로 개최한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도 예정대로 17일 오후 8시30분 몰리뉴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를 가진다.
한편 EPL은 지난 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자 10∼12일 열릴 예정이던 리그 7라운드 경기 개최를 모두 취소한 바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