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국민의힘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대전역세권⋅ 선화지구 활력회복 도심융합특구' 설명회가 14일 대전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도심융합특구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 소멸 방지를 위해 지난 2020년 9월 국토교통부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방 대도시 도심에 기업,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총 4개 광역시에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대전은 대전역세권과 옛충남도청사 일원 두 곳으로 대전시 발전의 성장 축이었으나 현재는 노후 건축물이 집중되고, 미흡한 기업지원, 낙후된 주거환경 등 대다수의 지표에서 열악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래서 윤창현 의원은 "2021년 3월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대전의 2곳은 근거법령 미비로 사업 진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원인을 분석하고 "대전 맞춤형 도심융합특구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제정법을 준비하고 대전이 중부권 광역융합도심 건설을 위한 구심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의원은 "대전시가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창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창업기업 및 지역혁신 선도기업 지원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국회차원에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쏟아내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윤 의원의 강한 추진체가 되어 준 이장우 대전시장도 뜻을 같이하며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은행 추진위원장을 맡은 윤창현 국회의원이 요즘 대전을 위해 힘써 주고 있다"며 감사 뜻을 전했다.
이어 이 시장은 "내년부터 한화 컨소시엄에서 대전역 동광장 쪽에 69층짜리 건물 3동을 짖기 시작하고 환승센터를 100층으로 올리려 한다"고 말하며, "그곳에 공공기관을 유치해 일류도시 대전의 초석을 쌓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시장은 "0시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 동구와 중구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대덕구를 지원해 대전 동서간에 불균형을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대전 동구의 청사진을 이장우 대전시장님이 직접 설명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원도심 활성화, 동서 균형발전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될 수 있게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의 스카이라인이 바뀌고 과학 도시에 걸맞은 미래 인류 도시로 모양새를 갖춘 대전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도심융합 특별법이 제대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은 "동구의 비전을 보며 중구도 동반성장 할 것 같다"며 "0시 축제가 국제적인 규모로 열리고 보문산 관광지가 개발되고 노후화된 건축물이 재개발되면 원도심이 활기를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도심융합사업에 국토교통부에서 많은 관심 갖고 있으니 법과 제도가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