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2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클래시스, 200억 규모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새 경영진, 주주가치 제고 위한 첫 행보

기사승인 2022-09-16 10:36:51
클래시스 본사 전경(구사옥).   클래시스

클래시스(대표 백승한)가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15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2년 9월22일부터 2023년 3월22일까지 6개월이다.

클래시스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매년 현금배당을 실시해 왔으며, 2021년 12월 말 기준 현금배당금 총액은 42억7000만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자사주 매입 금액 200억원은 상당한 규모 수준으로, 올해 새롭게 선임된 클래시스 경영진의 주주친화 정책 및 책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클래시스의 현금성자산은 2022년 6월 말 기준 680억원이며, 매 분기 1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 슈링크 유니버스(해외명 Ultraformer MPT)는 국내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최근 8월 브라질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도 기대되는 시점이다.

또한, 최근에 고주파(RF) 기술을 이용한 볼뉴머(VOLNEWMER)의 국내 식약처 허가가 완료되어, 유명 피부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최근 클래시스의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한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탐방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기업설명회도 증가하고 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클래시스는 60여 개국의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주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경영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신제품 출시, 브라질,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의 시장 확대, 미국 및 중국 신규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지난 8월 31일 클래시스타워(구사옥)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신규사옥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매각대금은 600억원으로 매입금액대비 약 2배 이상의 차익이 예상된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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