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총선 압승·정권 재창출 내 의무”...사실상 당권도전 선언

안철수 “총선 압승·정권 재창출 내 의무”...사실상 당권도전 선언

“이제는 내가 정치 변화 주도할 것”

기사승인 2022-09-18 13:01:05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 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 총선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제 앞에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차기 당권 출마 의지를 밝힌 것이다. 

18일 안 의원은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철수의 10년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더 이상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겠다. 이제는 정치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는 국내 구조적 문제 푸는 것이 중요했다”면서도 “그러나 10년 지난 지금은 대민의 생존 자체가 강대국 간의 급변하는 역학구도 사이에서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하면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오직 대한민국의 국익이었다. ‘어떤 결정이 더 국익을 우선하는가’가 제 정치적 결정의 유일한 기준”이라며 “대한민국 운명을 위해 올바른 판단과 빠른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다.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도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승리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지금 우리 당은 강한 중도 보수 지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통합은 중도와 보수가 서로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총선의 최전선은 수도권이다”며 “민주당의 이번 전당대회는 수도권 전선 사수 의지가 느껴진다. 우리도 수도권 전선을 승리로 이끌 경험 많은 야전사령관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기자간담회 이후 ‘총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강조했는데, 전당대회 출마 의미라고 봐도 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여러분들로부터 강력한 요구를 받고 있다”며 “내년 1~2월 정도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마에 대해선 확실하게 말하는 것이 시기적으론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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