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첨단농업 벤치마킹과과 통상교류 확대를 위해 이철우 지사와 배한철 도의회 의장을 공동단장으로 한 농업협력기술단과 경제사절단이 지난 18일 장도(壯途)에 올랐다.
이번 사절단은 19일부터 21일까지 네덜란드,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LA에서 각각 해외 스마트팜 벤치마킹과 통상교류 확대에 나선다.
우선 19일 농업기술협력단은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차관(Guido Landheer)을 만나 지역 농업을 첨단산업으로 혁신하기 위해 네덜란드와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번 네덜란드 방문은 고령화·기후변화·국제정세에 따른 농식품시장 불안 등 농업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과 첨단농업으로의 대전환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세계원예센터(WHC)를 방문해 Puck van Hosteijn CEO와 도-경북대-세계원예센터-린즈교육그룹 간 상호업무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에는 ▲한국 WHC의 설립과 운영 ▲경북 스마트농업 발전을 위한 WHC의 협력 ▲시설원예기술 교육 및 전문요원양성 ▲스마트 농업기술의 공동발전을 위한 인적교류 협력 등 구체적인 실현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이어 농업분야 최고의 대학인 와게닝겐대학교를 방문해 경북농업 발전을 위해 논의하고 스마트 농업관련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사절단은 계속해서 20일 와게닝겐대학교 부총장을 비롯해 각 분야별교수와 만나 농업연구개발, 인력양성, 농업정책 등 상호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와게닝겐대학교는 농과대학과 농업연구기관을 통합 운영하여 네덜란드의 농업기술을 선도하고 농업경제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세계적인 학교이다.
오는 21일은 알라드 카스테라인 로테르담 항만공사 사장을 만나 경북도 포항 영일신항만의 미래구상과 개발 및 투자확대를 위한 의견을 수렴함과 동시에 국제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벤치마킹을 네덜란드 마지막 일정으로 소화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네덜란드 방문이 경북농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농업연구개발과 인재육성을 통해 농업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절단은 계속해서 22일 미국으로 이동해 올해 49회를 맞는 LA한인축제에 참가한다.
경북도는 이번 축제에 역대 가장 많은 업체와 기관·단체를 파견해 경제·통상 강화와 농산물의 미국 판로개척에 나선다.
23일은 현지 언론사를 초청해 간담회 가지고 경북도의 이번 방문 목적과 경북의 경제·통상 발전방향을 상세하게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에는 김영완 LA총영사의 초청으로 관저를 찾아 전북 및 전남의 양 도지사와 함께 영호남 지역의 상생 경제발전과 LA지역과의 경제교역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대화를 나눈다.
또 라디오코리아의 생방송 프로그램인 ‘라이브데스크’에 출연해 경북농산물의 우수성과 수출확대 방안에 대한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방문일정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이철우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제·통상 사절단은 대뉴욕주한인상공회의소와 100억불 상당의 마케팅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체결에는 경북도 기업에 마케팅 전략수립 수행관리를 위한 투자 약속과 수출 다변화를 위한 경북도의 통상정책 연계방안의 협력 내용이 담길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경북의 대표 화장품 제조업체인 가람오브네이처는 현지에서 코리안컬처럴과 수출 100만불 계약을 체결한다.
오후에 LA한인축제 우수농수산물 엑스포 전시장을 방문해 참가기업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번 LA한인축제 우수농수산물 엑스포에는 지역의 36개사가 참가하고 있다.
사절단은 미연방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 미셀 박 스틸과 미주 해외자문위원과 및 경제인들과 만남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두 국가 방문을 통해 도농 경북이 선진농업으로의 대전환과 수출 지평이 한 층 넓혀 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수출확대를 위해 전 세계 경제인과의 네트워크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