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文 국감 증인 신청, 너무 실망스럽다”

김영배 “文 국감 증인 신청, 너무 실망스럽다”

“與, 정치적 목적 아니고서는 이해할 수 없다”

기사승인 2022-09-20 09:34:23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쿠키뉴스 DB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의 문재인 전 대통령 국정감사 증인 신청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자는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여당을 향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20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여당이 국정 운영을 민생 중심으로 하지 않고 전 정부에 대한 공격과 망신 주기를 하고 있다”며 “결국 정쟁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겠다고밖에 안 보여서 너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 지도부에서 의도적으로 문 전 대통령을 걸고넘어져 흠집을 내려고 하는 시도 아닌가 싶었다”며 “아무런 근거 없이 (문 전 대통령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자고 주장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아무런 혐의도 없는 일에 대해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자’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정치적 목적 아니고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근거가 없는 사안에 대해 대통령을 직접 증인으로 부르자는 주장은 욕보이고자 하는 이유 외에는 설명이 안 된다”며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대통령실 문제에 김건희 여사가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김 여사를 증인으로 부르자고 주장하면 정상적인 국감의 장이 펼쳐진다고 볼 수 없지 않나”고 반문했다.

아울러 여당이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유근 전 안보실 차장, 서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증인 채택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중복해서 국감 증인으로 부를 수 없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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