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ASIA-Pacifi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MRO 전시회 중 하나로 Aviation Week Network (Informa)가 올해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주관해 진행하는 행사다. 총 185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ANH는 국내 MRO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본 행사에 참여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HAECO 그룹은 지난 1950년 홍콩에 설립된 세계 최고의 항공기 MRO 서비스 제공 업체 중 하나로 전 세계 16개 운영 회사를 통해 기체 서비스, 라인 서비스, 부품 서비스, 엔진 서비스, 재고 기술 관리, 차량 기술 관리, 케빈 솔루션, 개인 제트 솔루션, 화물기 전환, 부품 제조 및 기술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연간 매출액은 지난 2020년 기준 14억 달러(1조 8000억원)이며, 중국, 홍콩, 미국, 유럽 등 1만 7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ANH는 2020년 7월 국내 최초 유럽항공안전청(EASA)로부터 설계조직인증(DOA, Design Organization Approval)를 획득했으며, 2021년 3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정비조직인증(AMO, Approved Maintenance Organization)을 획득한 이후, 객실 부품 및 복합재 부품 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국내 최초로 '부품 등 제작자 증명(PMA, Parts Manufacturer Approval)' 인증을 획득해 국내 운항사에 납품 중에 있다. 또한, 지난 8월 유럽항공안전청(EASA)로부터 생산조직인증(POA, Product Organization Approval) 획득을 위한 최종 심사를 마치고, 그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HAECO와 ANH는 이번 업무협약(MOU)을 통해 국내에서의 부가형식증명(STC) 획득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각종 항공기 개조 사업에 대한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함으로써, HAECO의 국제 인증 기술과 ANH의 항공 기술 개발 능력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현수 대표는 "항공기 개조사업 부문에 있어 설계/제작부터 인증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HAECO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HAECO가 가진 글로벌 밸류체인과 국제 인증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ANH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MRO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