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합창 오디션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23일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싱포골드’ 온라인 제작발표회 녹화 영상이 공개됐다. 제작발표회는 프로그램 편성 확정 전 출연자 박진영의 해외 일정으로 인해 사전 녹화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가수 박진영·이무진, 작곡가 김형석, 안무가 리아킴, 배우 한가인과 연출을 맡은 정익승 PD가 자리했다.
‘싱포골드’는 퍼포먼스 합창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경합을 벌이는 모습을 담는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우승자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국제 합창대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SBS ‘케이팝스타’ 시리즈를 만든 제작진이 박진영과 또 한 번 손을 잡았다.
정 PD는 박진영과의 대화에서 프로그램의 출발점을 잡았다. 정 PD는 “박진영이 자신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제작진이 가슴 뛰는 뭔가를 만들면 좋겠다고 얘기하더라”면서 “제작진과 회의 끝에 합창 아이템을 잡았다”고 말했다. 팬데믹 동안 많은 걸 잃은 대중에게 여러 참가자가 음악으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감동을 전하겠다는 포부다.
박진영은 “또 다른 오디션을 하자고 했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가수가 아닌 사람들이 모여 만든 무대다. 단순히 노래와 춤을 담아내는 게 아닌 사람을 최대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스스로를 특별하지 않다고 느끼던 개개인이 모여 특별해지는 순간은 그 자체로 감동”이라며 “심사위원이지만 관객으로서 오롯이 음악을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박진영은 평소 절친하던 실력자들과 함께 믿음직한 팀을 꾸렸다. 오랜 절친인 김형석과 원더걸스 데뷔 전부터 JYP엔터테인먼트의 안무를 담당하던 리아킴이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참가진 코치로 한가인과 이무진을 더해 팀을 완성했다. 박진영은 “최강의 드림팀이 뭉쳤다”면서 “이들과 함께 감동을 줄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리아킴은 “이렇게 자주 감동을 받던 때가 또 있나 싶다”며 재미를 약속했고, 김형석은 “웃을 준비, 울 준비, 행복할 준비, 감동할 준비를 해달라”고 자부했다. 한가인과 이무진은 “겉모습만 보고 섣불리 예상 말아달라”면서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 PD는 “무대 자체에 뭔가를 더하지도, 빼지도 않았다”면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새 장르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싱포골드’ 첫 방송은 특별 확대 편성으로 30분 일찍 만난다. 오는 25일 오후 6시 1회가 공개되며, 다음 달 2일부터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30분에 전파를 탄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