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남강둔치 접근로를 개선하고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운동시설과 문화시설 등 시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주시는 시민들이 도심 속 하천인 남강에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휴식과 여가 공간을 조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먼저 지난해 주약동 일원 남강변 5300㎡에 '하모의 숲'을 시작으로 금산 송백지구 남강둔치에 26억원을 투입해 수변형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금산 수변형 테마공원은 6만2000㎡의 부지에 산책로, 수목 및 초화류를 식재한 테마공간, 전망데크, 포토존 및 휴식 시설물 등이 설치돼 친환경 힐링 공간으로 변신했다.
올해 호탄동 대경빌라트 앞 남강둔치에 1만3000㎡ 의 친수공간 조성과 금산 와룡지구에 기존 식생하고 있던 대나무를 활용해 힐링, 화합, 행복, 소통을 주제로 한 7000㎡의 끄티공원도 조성했다.
또한 서부지역보다 도시 인프라가 열악한 동부지역인 상평동-초장동 간 남강둔치에 수목을 식재하고 쉼터, 파크골프장,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한 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했다.
특히 남강둔치 내 파크골프장 6개소(평거, 상평, 칠암, 하대, 초전, 송백) 90홀 7만449㎡를 조성해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와룡지구 파크골프장 38홀 4만2425㎡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노령층의 여가활동 지원과 실버스포츠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진주시는 내년에도 남강둔치에 특색 있는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부족한 편의시설을 보강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에서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친환경 힐링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진주시는 남강에 설치한 친수공간 접근로를 신설 또는 보강하는 4개 사업을 총 36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접근로 개선사업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천수교-소망진산 승강기 설치사업'은 진주성과 남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소망진산 전망테마공원과 천수교 구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승강기(15인승, H=23m)와 구름다리(L=29m, B=3m)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10월 축제 전 준공을 목표로 시행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보행 약자의 편익 증진은 물론 소망진산 전망테마공원과 연계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지역의 새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희망교-남강둔치 연결로 개설공사'와 '금산교-남강둔치 연결로 개설공사'를 통해 자전거도로 이용객들과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남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더욱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진양교 서편에서 남강 산책로로 내려가는 연결로가 없어 시민들의 산책로 접근이 불편했던 진양교에는 6억 원을 투입해 '진양교 보행로 설치공사'를 진행 중이다. 진양교 서편에서 하천둔치로 연결되는 너비 3.5m, 길이 42m의 보행로 개설 공사로 오는 10월 중순 준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시는 남강 접근로 신설 및 보강 공사로 더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진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인 남강에 쉽게 접근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는 남강둔치를 따라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정비해 시민들이 여가 선용 및 건강증진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는 올해 남강둔치(평거·신안) 자전거도로 정비공사, 상평동-초장동 간 친수공간 조성사업, 혁신도시-금산교 간 자전거도로 개설사업을 통해 남강변 자전거 순환도로를 완성하고 산책로를 개설해 시민들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진주시는 일련의 남강 둔치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남강을 매력적인 도심 하천으로 탈바꿈시켰을 뿐만 아니라, 남강을 문화·예술·레저 공간으로 활용해 앞으로도 진주시민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재창조해 나갈 계획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제5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 선정
경남 진주시는 지난 28일 '조화와 균형 있는 적정 문화도시 진주'라는 문화도시 조성계획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제5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에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문화도시란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문체부의 대표적인 공모형 정책사업이다.
문화도시 지정을 원하는 지자체는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1년간 예비 문화도시로서 사업을 추진한 후 평가와 심의를 거쳐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된다. 최종 지정되면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 지원 등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진주시는 지난 2019년 문화도시 조례를 제정한 후 진주시 문화도시지원센터를 설립하고 문체부의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을 준비해왔다. 시민과 행정·공공기관 관계자 1849명이 참여한 총 174회의 담론을 통해 신·구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공유하며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치우쳐 있는 건 바로 세우고, 비워져있는 건 채우며, 넘치는 건 나눈다는 의미를 담아 조화와 균형 있는 적정 문화도시 진주라는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진주시는 '적정(適正) 문화도시 30 since1949'라는 비전으로 자산공유, 시민공감, 지역공생 3가지 실천 목표를 설정하고 1949청동다방, 진주문화상인, 강주문화상단 2030 등 6개 분야 21개 문화도시 실행과제를 수립했다.
시는 과거의 자원과 현재 자원의 조화를 통해 사람 간, 지역 간 균형을 갖춘 도시를 조성하고, 그 과정에서 진주시민이라면 진주에 사는 동안 최소한 이러한 문화활동이 가능하다는 최소 선을 찾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심사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진주시와 진주시 문화도시지원센터는 예비 문화도시 기간 동안 1949년 시민주체 활동의 근원지였던 청동다방의 기능을 살려 1949청동다방을 진주시민의 공론장으로 재조명한다.
또한 법정 문화도시 지정 후 오는 2028년까지인 5년간의 사업기간이 종료되더라도 2030년까지 또는 그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사업추진 의지를 담아 서부경남을 아우르던 진주의 옛 지명 '강주'를 사용해 수립한 '강주문화상단2030'이라는 핵심 실천과제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문화도시 조직체계와 예산을 마련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가 경남에서 유일하게 제5차 예비 문화도시에 선정되는 준비 과정에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믿고 성원해주신 시민들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전통문화와 새로운 문화가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적정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바르고 옳은 정도라는 적정의 사전적 의미처럼, 지속가능한 발전의 적정선을 찾아 미래에도 유효한 도시인 진주가 되도록 앞으로 예비 문화도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