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주연 ‘연모’, 국제 에미상 노미네이트

박은빈 주연 ‘연모’, 국제 에미상 노미네이트

기사승인 2022-10-04 15:36:12
KBS2 ‘연모’ 포스터. 아크미디어

KBS2 ‘연모’가 국제 에미상 후보로 올랐다.

4일 KBS와 제작사 아크미디어 등에 따르면, ‘연모’는 제50회 국제 에미상 텔레노벨라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 결과는 다음 달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개최 예정인 본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국제 에미상은 미국 외 국가의 텔레비전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팀이 수상 기쁨을 누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기술진·스태프 대상), 프라임타임 에미상(배우·연출진 대상)과는 다른 행사다. 우리나라 드라마는 아직 국제 에미상에선 수상에 성공하진 못했다. 

지난해 방영한 ‘연모’는 쌍둥이 여동생으로 태어난 아이가 오라비인 세손의 죽음 후 남장으로 대신 세자가 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박은빈, 그룹 SF9 로운 등이 출연했다. 극본은 한희정 작가, 연출은 송현욱 감독이 맡았다. 방영 당시 국내에선 최고 시청률 12.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 방영돼 12개국 1위, 전 세계 시청 순위 4위(플릭스 패트롤 집계 기준)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 주인공을 맡은 박은빈은 제49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극본을 쓴 한희정 작가는 제17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국제경쟁부문 작가상을 받았다.

‘연모’ 제작을 총괄한 윤재혁 KBS CP는 “이번 결선 진출은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면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K드라마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아크미디어 김한상, 안창현 대표는 “한국 사극의 매력이 세계적으로 통했다는 사실 역시 뿌듯하다”면서 “오는 11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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