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이사장 이병관)은 지난 5일 정연우(11)·정지우(9) 형제가 3년간 모은 용돈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인후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형제는 심부름과 착한 일, 독서 등을 하고 받은 용돈을 지난 2019년 9월부터 현재까지 약 3년간 모아 기부했다.
이번 기부로 이들 형제는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에서 진행하는 ‘백만천사캠페인’의 올해 30호 백만천사로 이름을 올렸다.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 형제는 “처음부터 기부를 목적으로 저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형제의 아빠는 “기부를 위해 저금을 시작할 때 중도에 포기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해낸 연우와 지우가 자랑스럽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배려와 나눔을 아는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