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동유럽 무역사절단 파견을 재개했다.
경북도와 동유럽 교역은 코로나19가 창궐한 2019년 이전까지 활발하게 이뤄졌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시행한 ‘동유럽 무역사절단(루마니아, 튀르키예)’을 통해 1670만 달러의 수출상담 및 계약 성과를 거뒀다.
이번 무역사절단에는 경북수출기업협회 소속 자동차부품, LED모듈, 농업기자재, 기계부품 및 화장품 기업 11개사가 참가했다.
경북도는 현지 물가폭등의 영향으로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바이어들과 총 103건에 달하는 일대일 수출상담을 주선했다.
행사결과 167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으며, 향후 1년 이내에 473만 달러의 가시적인 계약 성사가 예상된다.
기업별로는 경산 소재 자동차부품 업체인 현우정밀과 화장품 업체인 코리아비앤씨는 루마니아 현지 유통사와 각각 48만 달러, 45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배영일 현우정밀 대표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대면 해외마케팅 활동이 막힌 상황에서도 동유럽 수출을 이어가기 위한 업체의 자발적인 노력에 더해 경북도 및 무역협회 등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문경 소재 LED모듈 업체인 애니룩스는 튀르키예 기업과 50만 달러의 계약을 확정하는 등 총 5건 143만 달러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무역사절단, 전시 박람회,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