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용진읍 이장들이 연말 소외계층과 나눔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정성으로 가꾼 ‘사랑의 벼’가 7년째 결실을 맺었다.
완주군 용진읍 이장협의회(회장 정명석)는 12일 연말 쌀 나눔 행사를 위한 사랑의 벼베기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이장, 부녀회장,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장협의회는 지난 6월 용진지역 논에 모내기를 하고 여름 내내 정성스레 가꿔왔고, 이날 콤바인 등 장비를 활용해 수확했다.
이날 수확한 쌀은 도정작업을 거쳐 올 연말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용진읍 이장협의회는 지난해까지 백미 1만 9000kg을 수확해 1900세대에 지원했다.
소병오 사랑의쌀 추진단장은 “모내기 이후 지속적인 관심과 정성으로 관리한 이장들 덕분에 올해도 벼의 생육상태가 좋아 뿌듯하다”며, 지역민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정명석 이장협의회장은 “용진의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에 보답하고자 이장들이 2016년부터 자발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사랑의 쌀 사업이 벌써 7년째를 맞았다”며 “앞으로도 한결 같은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사랑의 쌀 수확으로 연말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