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9시4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43.95(2.03%) 오른 2206.82에 거래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3% 상승한 3만38.7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0% 오른 3669.9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23% 오른 1만649.15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8.1%)를 웃돌았다. 전월 기준으로도 0.4% 올라 시장 예상치(0.3%)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6.6% 오르며 시장 예상치(6.5%)를 뛰어 넘었다. 1982년 8월 이후 40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증시는 장 초반 급락했다. 나스닥지수는 3%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지수 모두 반등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높은 물가 지표 발표로 장 초반 나스닥이 3% 넘게 급락했으나 관련 소식 소화 후 저점 대비 5% 넘게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달러화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1.63%, 0.94% 상승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5.98%, 6.55% 오르는 등 강세다. 기아와 현대모비스는 0.29%, 0.26%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9%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19.80(3.04%) 671.39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65.17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0.2원 오른 1431.5원으로 개장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