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보고 요금은 낮춘다…넷플릭스에 ‘광고 요금제’ 뜬다

광고 보고 요금은 낮춘다…넷플릭스에 ‘광고 요금제’ 뜬다

다음달 4일부터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 출시…이용료는 월 5500원
시간당 평균 4~5분 광고 삽입…콘텐츠 재생 전·도중 15~30초 광고

기사승인 2022-10-14 20:48:16

글로벌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다음달부터 ‘광고 요금제’를 출시한다. 

넷플릭스는 14일 “11월 4일부터 저렴한 광고지원 요금제 ‘광고형 베이식’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미국, 멕시코, 브라질 등 12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월 5500원이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에는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가 삽입되는데, 15초 또는 30초 길이로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표시된다. 또한 라이센스 제한으로 인해 일부 영화와 시리즈는 시청할 수 없으며, 콘텐츠 저장도 불가하다.

넷플릭스는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와 별개로 현재 적용되고 있는 요금제는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한다고 선언했다. 광고형 베이식은 기존의 베이식(월 9500원)·스탠다드(월 1만3500원)·프리미엄(월 1만7000원) 멤버십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 도입과 함께 기존의 베이식 요금제도 영상 최고 해상도가 720p(HD)로 상향된다. 기존의 베이식 요금제는 480p의 해상도가 적용되어 왔다.

넷플릭스는 이번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가 광고주들에게도 유용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고주가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다가가고 넷플릭스의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유용할 수 있도록 국가와 장르별로 다양한 맞춤 기능을 제공하고, 광고주는 자사 브랜드와 어울리지 않는 콘텐츠에 광고가 표시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넷플릭스는 “광고형 베이식은 넷플릭스가 저렴한 광고 지원 요금제에 대해 처음 발표한 지 단 6개월 만에 출시하는 요금제다.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훌륭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뤄졌다”며 “넷플릭스는 최저 월 5500원의 저렴한 멤버십으로 모든 팬들을 위한 요금제를 갖추게 됐다고 믿는다.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개선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도 오는 12월 월 7.99달러(약 1만1500원)에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파라마운트플러스(+), 피콕, HBO 맥스가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 바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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