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입대 결정, 수년 논쟁 종지부” 외신도 집중조명

“BTS 입대 결정, 수년 논쟁 종지부” 외신도 집중조명

기사승인 2022-10-18 11:01:09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박효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맏형 진을 시작으로 차례로 입대하겠다고 발표하자 외신들도 발 빠르게 소식을 전했다.

AP·AFP통신은 1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한국 법에 따라 병역을 이행하겠다고 소속사가 발표하면서 멤버들의 예술적 성취에 따른 특례를 받아야 하는지에 관한 논쟁을 사실상 끝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도 “K팝 센세이션 방탄소년단의 많은 팬들은 팬들이 국익에 기여한 공로로 특례를 받길 원했지만 아티스트들은 각각 2년여 동안 군 복무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은 온라인에 나타난 팬들 반응을 상세히 전달했다. 매체는 “팬들은 처음에 (방탄소년단에게 병역 특례를 주지 않은) 한국 정부에 실망했으나 이후 방탄소년단을 응원했다”며 “팀의 결정을 이해하고 이들을 믿자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 포춘은 방탄소년단이 일으킨 경제 효과에 주목하며 “전문가들은 방탄소년단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 경제에 23조1000억 달러를 기여할 거로 예상했다”며 “한국은 방탄소년단의 군 복무로 수십억 달러를 잃게 됐다”고 말했다.

외신은 K팝 가수 등 대중문화예술인에게 대체 복무를 허락할지에 대한 논의에도 관심을 보였다.

미국 NBC뉴스는 “한국은 방탄소년단의 병역 연기·면제 여부를 두고 (여론이) 분열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도 “방탄소년단의 이번 발표로 K팝 스타의 병역 면제 여부에 관한 수년간의 논쟁이 종식된다”고 짚었다.

다만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사무총장은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예술·체육인 대체복무 제도가 존치하는 한 순수예술인과 대중문화예술인 간 형평성을 지키기 위해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요원에 포함시켜달라는 요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이 2025년 이후 단체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멤버들은 팀이 완전체로 다시 뭉칠 때까지 개별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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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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