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인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분야의 지역 균형 발전 현황과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해 지역과 민생, 정책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제21대 국회 유일한 과학기술인 출신 비례대표 의원으로 위성을 전공한 최초의 국회의원, 신명고등학교가 120년 만에 배출한 최초의 국회의원이다.
‘최초’와 ‘유일’은 현장 기반과 전문성 중심 의정활동을 중시하는 조 의원을 언제나 따라다니는 수식어로, 이러한 수식어를 만든 조 의원의 능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특히 지역 간 의료 인프라의 불균형으로 지방환자가 수도권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수도권 원정진료’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또 지역별 의료장비 노후화율을 분석하여 대구경북의 진방장비의 높은 노후화율을 밝혀내고 철저한 관리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보건의료 R&D 지원액이 서울, 경기에 60% 이상이 쏠려있음을 지적하고 문재인 정부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확대가 서울에만 국한되어 있을 뿐 그 외 지역에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질타했다.
아울러 재가장기요양기관 가산제도와 수가 산정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 및 노후긴급자금 대출 실버론 문제 등 노인 의료복지 문제도 꼬집었다.
이밖에도 △소아과의사 및 신생아진료실 부족 문제 해결 △백신 이상반응 피해구제 절차 개선 △마약중독검사 체계 정립 △국민 안전 위한 의약품 불법유통 관리 △기초·임상 통합 및 성별특성 반영 연구개발(R&D)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사후 관리 등 보건복지 분야의 문제를 두루 지적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기관장들의 개선안 마련 및 시정 조치 답변을 이끌어냈다.
조명희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 대한 소회에 대해 “전반기 국회에서는 전문가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치에 들려주는 의정활동에 방점을 두었다”며 “후반기 국회에서는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하고자 한다. 국정감사는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주민 여러분들께 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