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귀국한다.
배지환의 국내 소속사인 유니버스스포츠매니지먼트는 19일 “배지환이 22일 오전에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8년 피츠버그와 계약한 배지환은 2019년 마이너리그 싱글A, 2021년 더블A를 거쳐 올 시즌 트리플A에 진출했다.
트리플A에서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419타수 121안타), 8홈런, 53타점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미국 현지에서는 일찌감치 ‘빅리그에 승격해야 하는 선수’로 여럿 지목됐지만, 피츠버그는 확장 로스터가 도입되는 9월이 돼서야 그를 콜업했다.
9월 24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역대 26번째 한국인 빅리거가 된 배지환은 데뷔전부터 안타를 치더니, 다음날 경기에서도 2루타와 타점을 신고하며 인상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배지환은 올해 빅리그에서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 3도루를 올려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는 구단 선정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내야는 물론 외야 수비까지 가능하고 빠른 발까지 갖춰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경쟁 전망도 밝은 편이다.
배지환은 오는 22일 귀국길에서 짧은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