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마지막 잔류팀은 서울…수원·김천은 승강 PO행 [K리그]

K리그1 마지막 잔류팀은 서울…수원·김천은 승강 PO행 [K리그]

서울, 마지막 경기서 수원FC 제치고 9위 확정
10위 수원 삼성, 11위 김천FC는 승강 PO로

기사승인 2022-10-22 17:21:39
정한민의 추가골이 터지고 환호하는 서울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승리의 여신은 서울을 택했다.

FC서울은 2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최종라운드 수원FC와 맞대결에서 나상호와 정한민의 연속골로 2대 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수원의 결과와 상관 없이 9위(43골)로 정규 시즌 잔류를 확정지었다. 8위 대구FC(52골)과 승률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간신히 잔류를 확정지은 서울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서울은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수도 있었다. 최종 라운드에 앞서 43점으로 수원 삼성(승점 41점)에 2점 앞서던 서울은 수원FC에 비기거나 패배할 경우, 수원의 결과에 따라 10위로 내려갈 확률이 있었다.

서울은 그 어느 때 보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총공세를 펼치던 서울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7분 오른쪽 페널티 박스에서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문전 앞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떨궜다. 쇄도하던 조영욱이 슛을 때렸고, 수원FC 박배종 골키퍼가 쳐냈지만 세컨볼을 나상호가 그대로 밀어 넣었다.

기세를 탄 서울은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나상호가 올린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이 이어졌고, 정한민이 조영욱의 패스를 받아 수원의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잔류를 확신하는 순간이었다. 

2018년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전 끝에 간신히 1부리그에 잔류한 서울은 올해 숱한 위기가 있었지만, 4년 전의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희망을 꿈꾸던 수원은 김천FC를 상대로 안병준, 전진우, 이종성의 득점으로 3대 1로 승리했지만, 서울이 승리하면서 결과와 상관 없이 승강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승강 플레이오프이 결정되고 아쉬워하는 수원 선수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는 아픔을 맛봤다. 시즌 초반 박건하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올라오지 못한 수원은 지난 4월 이병근 감독을 선임했지만, 끝내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리그1 정규리그 결과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 대진도 완성됐다. 11위 김천FC은 K리그2(2부리그) 대전 하나시티즌를 상대하며, 수원은 K리그2 3위 안양FC와 5위 경남FC의 승자와 맞붙는다. 두 경기의 1차전은 오는 26일에, 2차전은 오는 29일에 펼쳐진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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