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카’ 김건우 “젠지 잡으면 우승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롤드컵]

‘제카’ 김건우 “젠지 잡으면 우승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롤드컵]

기사승인 2022-10-24 12:25:14
DRX의 4강 진출을 견인한 '제카' 김건우.   라이엇 게임즈

“4시드 최초라는 타이틀이 뜻 깊다. 너무 기쁘다”

‘제카’ 김건우가 ‘2022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4강에 극적으로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김건우의 소속팀 DRX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홀루 시어터에서 열린 2022 롤드컵 에드워드 게이밍 하이칸(EDG)과의 8강전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1, 2세트를 내리 내주고도 3, 4, 5세트를 모조리 가져오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수훈 선수는 김건우다. 그는 특히 최종막이었던 5세트에서 상대 라이너를 4연속 솔로킬 내는 등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건우는 “패패승승승으로 대역전극을 해 너무 기쁘다”고 웃었다.

김건우는 1, 2세트를 졌을 때도 상대가 잘한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면서 “하던 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2세트 억제기가 생성되면서 상대 넥서스를 간발의 차로 철거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오히려 그것 때문에 오늘 이긴 것 같다. 상대팀한테 2승을 안겨주고 방심한 틈을 타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김건우는 5세트 밴픽 상황에 대해 “게임 시작하기 전부터 내가 원하는 대로 구도가 나왔다. 게임 시작 전부터 기분이 좋았다. 라인전에서 킬을 기록한 순간부터 승리를 직감했다”고 밝혔다. 

김건우는 승부를 가른 5세트 마지막 한타에 대해 “상대가 용을 칠 것 같아서 뚫고 나가려 했다. 이즈리얼의 포킹이 좋아서 상대 피를 갉아 먹을 수 있어 싸움 구도가 좋았다. 내가 딜이 잘 나와서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분이 좋지만 너무 신을 내선 안 될 것 같다”면서 “하던 대로 컨디션 관리만 잘하면 다음 4강도 충분히 이길 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음 상대인) 젠지가 엄청 잘한다고 생각해서 젠지만 이기면 우승한다는 느낌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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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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