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의혹’ 빗썸 관계사 임원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횡령 의혹’ 빗썸 관계사 임원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기사승인 2022-10-28 21:23:30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 임원 이모 씨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버킷스튜디오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모회사 격이다. 이니셜1·2호투자조합→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 구조를 띠고 있다.

이씨는 검찰이 빗썸 관계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들어가기 직전 회사 주요 자료를 빼돌리고 폐쇄회로(CC)TV 저장 화면을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빼돌린 자료 중엔 경영진의 횡령 혐의를 입증할 주요 투자 관련 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이달 7일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사업가 강종현 씨를 최근 출국금지해 소환 시점을 검토 중이다.

강씨는 횡령 혐의를 받는 피의자 중 하나로,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대표이사인 강지연 씨의 친오빠이다. 지난달에는 유명 배우 박민영과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강종현씨의 여동생 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가 지난달 빗썸코리아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빗썸코리아 사내이사로 선임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이사직에서 내려왔다.

빗썸코리아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강 대표와 장 대표는 지난 17일 사내 등기이사에서 사임처리됐다. 강 씨는 지난달 30일, 장 씨는 지난 12일 사의표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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